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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화재 청원글 올라왔다 "화재는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윤세블리 2021. 6. 22. 16:04

쿠팡물류센터 화재 청원글 올라왔다 "화재는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난 사건이 있었죠. 진압에 나선 소방관 한 분이 안타깝게 순직하셨습니다.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순직한 소방관님의 성함은 김동식 소방관님 이었습니다.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장 이었으며 대원들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실종됐습니다. 당시 고 김동식 대장님은 불길이 세지면서 대피 명령이 떨어지자, 후배 대원들의 뒤를 봐주며 건물 밖으로 나오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불과 50M를 남겨두고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셨습니다. 

 

 

지난 2018년 한 A씨는 이천의 쿠팡물류센터에서 일을 하던 중 담배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화재 연기가 가득했으나 안내 방송이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 A씨는 동료들과 함께 밖으로 대피했지만, 쿠팡 직원은  "일하는 시간에 뭐하냐, 어서 자리로 돌아가서 하던거 마저해라"며 오히려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불길이 다 잡히지도 않은 상황에 들어가서 다시 일을 하라고 했고, 담당자를 찾아가서 상황 설명을 했지만 조퇴를 하고 집으로 가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이 상황을 알리겠다고 담당자에게 말했지만 담당자는 오히려 더 당당한 태도로 "알리세요" 라고 답했다.

 

A씨는 "쿠팡 물류센터는 불길이 크게 번지기 너무 쉬운 곳이다. 박스도 많고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 그리고 휴대폰을 모두 반납하기에 더 큰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 관리자들이 안전을 가볍게 여기고 최소한의 안전도 지켜주지 않았다. 이번에는 작은 불길이었지만 더 큰 불로 번질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잘못된 안전불감증을 알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 고 말했습니다. 

 

2018년 A씨가 올린 글이 실화가 되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큰 사고, 억울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쿠팡측은 앞으로 노동자들의 복지와 안전을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불이 난 쿠팡물류센터가 있는 이천시 시장은 화재가 난 오전 기자회견에서 " 쿠팡측은 이번 화재로 인한 물고기 떼죽음, 농작물등의 광범위한 피해를 신속히 보상해라, 피해 보상이 미흡하면 시민들의 공익소송을 지원하겠다"고 요구했습니다. 게다가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마장면 덕평1리 인근 마을 주민 수십명은 두통과 눈 따가움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